산행일시: 2025년 8월 23일 토요일 (맑음)
산행코스: 도마마을 ~ 문수암 ~ 상무주암 ~ 삼정산 ~ 음정마을
산행거리: 7.1km
산행시간: 10:41 ~ 14:39
산행트랙:
등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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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거의 한 달만의 산행이다.
그동안 둘레길은 몇 번 갔지만 산행은 비 온다고 안 가고, 험하다고 안 가고, 이래저래 계속 빠졌다.
오늘도 더운데 잘 갈 수 있으려나?
오늘은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에 들르는 삼정산이다.
칠암자가 목표는 아니니까 가장 쉬운 코스로 가야지~
도마마을 주차장에서 내려 견성골(정승골)을 따라 임도를 올라간다.
포장도로라 길은 좋지만 차라리 산길이 낫지 이런 가파른 도로는 더 싫다.




견성암 갈림길을 지나 숲길로 들어서 가파르게 올라간다.
견성골 계곡은 계단식으로 낙차를 이루며 소가 만들어지는데 물이 많아 알탕 하기 안성맞춤이다.
이쪽을 날머리로 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도마마을 2.45km>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간다.
직진하여 850m 가면 삼불사에 도착하고, 삼불사에서 왼쪽으로 가도 되지만 되도록 쉬운 길로. ㅎ
나중에 삼불사를 거쳐 문수암에 온 사람들 말을 들으니 가파르고 힘들었다고 하는데 이쪽 길도 아주 쉽지는 않다.
이끼 너덜길을 포함하여 너덜길이 많고, 문수암까지 계속 올라가게 된다.
그나마 사선으로 올라가서 덜 가파르다고 해야 하나?
문수암 갈림길(왼쪽으로)






도마마을 주차자장에서 문수암까지 3.7km 나왔다.
문수암은 천인굴 바로 옆에 있는 암자로 이곳에서의 지리산 조망은 아주 뛰어나다.
이곳 암자의 해우소는 아마 가장 경치가 좋은 곳에 위치한 해우소 중 하나일 것이다.

천인굴과 문수암

삼봉산(가운데 뾰쪽한 산), 지리산(오른쪽 맨 뒤)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한 문수암 해우소

문수암에서 상무주암까지는 800m다.
좁고 가파른 등로를 계속 올라가다가 부드러운 육산 길로 상무주암까지 간다.
이곳에는 반달가슴곰 출현 주의 안내판이 있다.
왜 곰을 방사해서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지...
얼마 전 일본에서 등산 중이던 20대 남성이 곰에 끌려가서 죽었다는 기사를 보고 난 후라 더 겁이 나서 연신 스틱을 두드려가며 걸어갔다.


도라지 모싯대

참취




<영원사 1.8km> 이정표에서 직진하여 야생동물의 출입을 막기 위한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상무주암이 나온다.
상무주암에서의 조망도 좋다.



상무주암


상무주암 샘터에 배낭을 벗어놓고 삼정산 정상으로 갔다.
상무주암 해우소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삼거리가 나오면 왼쪽으로 올라간다.
직진하면 영원사로 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헬기장까지 올라가는 길은 아주 가파르다.
그다음 헬기장에서 왼쪽으로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삼정산 정상이다.



헬기장


삼정산 정상은 나무에 둘러싸여 조망이 불가능하지만 정상 조금 밑에 조망터가 있다.
삼정산 정상

조망터


다시 상무주암으로 되돌아가서 오른쪽으로 하산하였다.
1km가량 가파르게 내려간다.
중간부터는 너덜길이라 더 힘들었다.
드디어 임도를 만나고 양정마을을 지나 음정마을까지 1.2km 정도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갔다.








이쪽 계곡에는 물이 별로 없는데 양정마을에 도착하기 전 다행히 알탕 할 만한 곳이 있어 알탕을 하였다.
음정마을회관에서 옷을 갈아입고 정자에서 쉬다가 상경하였다.
그런데 마을 정자에서 쉴 때 이장인지 누군지 와서 외지인들이 마을 정자를 사용한다고 호통을 쳤다.
대장이 깨끗이 치워놓고 가겠다고 해서 무마는 됐는데 나중에 하산한 사람들은 마을회관 화장실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단다.
인심이 야박하다고 해야 하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해야 하나?
마을 정자에서 술판을 벌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그건 나도 싫을 것 같다.
어쨌든 오늘은 오랜만의 산행이라 걱정했지만 무리 없었다.
대부분 그늘진 숲길인 데다 산이 높다 보니 바람이 시원해 산행할 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