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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25.05.13 (함양) 와불산(1,161m)

산행일시: 2025년 5월 13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서암정사 주차장 ~ 벽송사 ~ 와불산 ~ 독바위 ~ 선녀굴 ~ 견불사 ~ 모전동 ~ 용유담
산행거리: 11.5km
산행시간: 10:32 ~ 16:03
산행트랙:

(함양)와불산 20250513.gpx
0.06MB

등산지도: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반팔을 입을까 얇은 긴팔을 입을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산 위는 기온이 좀 낮겠지 싶어 얇은 긴팔을 입고 산행에 나섰다.
서암정사 주차장에서 내려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왼쪽에는 서암정사가, 오른쪽에는 벽송사가 있다.
두 절은 예전에 칠선계곡에 갔다가 들린 곳이다.
서암정사가 아주 멋있었기 때문에 다시 가보고 싶기는 한데 오늘 산행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바로 벽송사로 올라갔다.

 

지금 보니 벽송사도 생각보다 큰 절이네.

 

벽송사

벽송사에서 와불산까지는 5km다.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간다.
다소 가파르게 700m 올라간 후 매트가 깔린 편한 길을 300m 가면 용유담 갈림길이 나온다.
지리산 둘레길은 용유담 쪽으로 내려간다.
와불산은 직진하여 4km 더 가야 한다.

 

편백 숲을 지나고 나면 가파른 오르내림이 반복되며 고도를 올린다.
<와불산 1.7km> 이정표 이후로는 큰 바위들이 많이 나타난다.

 

이후 왼쪽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나온다.
그쪽으로 올라가면 와불산 정상석이 있다.
여기가 미타봉이라나?

예전에는 여기가 와불산 정상이었다.

 

미타봉(?) 정상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금줄이 나오고 등로와 만난다.
이제 와불산 정상인 상내봉까지는 500m 남았다.
상내봉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다.
이 바위를 오뚜기바위라고 하는 것 같다.

 

(샛길출입금지 쪽으로 내려옴)

와불산/상내봉 정상

조금 더 가면 1210봉이 나온다.
직진하는 길은 비탐지역이다.
5년 전 공개바위에서 저 길로 올라왔었지.
폭설로 엄청 고생했는데...

 

1210봉 정상

1210봉에서 왼쪽으로 가파르게 내려간 후 산죽 길을 따라간다.
예전에는 없던 이정표도 생기고 국립공원공단 리본들도 달려있다.
그런데 갑자기 두 다리에 쥐가 나며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경직된 다리가 얼마나 아픈지 꼼짝할 수가 없었다.
뒤에서 오던 임병수운님이 풀어주지 않았더라면 못 일어났을 것 같다.
앞으로 고꾸라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긴 한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많이 놀랐다.
요새 너무 바쁘게 돌아다녀서 기력이 약해졌나?

 

가파르게 내려가면 안락문이 나온다.
그런데 동강할미꽃님이 다시 올라오고 있었다.
왜 올라오느냐고 물으니까 되돌아가서 내려가야 한단다.
아닌데, 독바위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되는데.
하여튼 내 말은 안 들어요.

 

안락문

안락문 틈 사이로 가파르게 내려가면 독바위가 나온다.
상내봉에서 0.8km 지점이다.
독바위는 노장대 또는 독려암이라고도 한다.
독바위는 밧줄을 잡고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misscat은 절대로 그런 위험한 일은 안 한다.

 

독바위/독려암/노장대

독바위에서 쉬고 있는데 동강할미꽃님이 오셨다.
그러게 경험자 말을 듣지. ^^
전에는 적조암 쪽으로 내려갔는데 이번에는 독바위에서 왼쪽으로 가파르게 내려간다.
이제부터는 비탐/오지 구간이다.
따라서 알바는 기본이다.
우여곡절 끝에 고생스럽게 이끼 너덜길을 가로질러 가서 등로와 만났다.

 

계속 내려가면 선녀굴이 나온다.
예전에 빨치산이 여기 살았다고 한다.
옹달샘도 있어서 충분히 살 수 있었을 것 같다.

 

선녀굴

이후 계속 내려가면 계곡을 만나고 계곡을 몇 번 건넌다.
계곡 너덜길을 내려가며 또다시 알바.
아니, 개척 산행이지.
이번에는 손가락에서 쥐가 난다.
오늘 왜 그래? ㅜㅜ

선녀동 마을터를 지나 다시 계곡을 만난 후 계곡에서 족욕을 하며 쉰 다음 계속 내려갔다.

 

임도를 만나기 직전 <반달가슴곰 활동지역>이라는 안내판이 나온다.

그 앞을 지나는 순간 곰 울음소리가 나서 혼비백산하였다.
조심하라는 경고음이었다.
놀래라!

 

큰꽃으아리

이후 임도를 만나고 송대마을, 견불사, 모전마을을 지나 용유담까지 2.5km 내려가 산행을 마쳤다.

 

용유담

독바위와 그 뒤로 상내봉

오늘은 사실 크게 힘든 산행은 아니었는데 너무 덥고 내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런지 힘들었다.
특히 쥐가 난 이후로는 계속 다리가 아파 고생했다.
목요일에 또 산행을 해야 하는데 수액이라도 맞아야 할 것 같다.


* 2022년 7월 7일 서암정사 https://misscat.tistory.com/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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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2월 6일 독바위 산행기 https://misscat.tistory.com/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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