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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25.03.13 (용인) 조비산(295m), 정배산(283m), 구봉산(465m), 석술암산(420m)

산행일시: 2025년 3월 13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장평보건진료소 ~ 조비산 ~  정배산 ~ 달기봉 ~ 구봉산 ~ 석술암산 ~ 장평보건진료소
산행거리: 15.2km
산행시간: 10:16 ~ 16:33
산행트랙:

(용인)조비산, 정배산, 구봉산, 석술암산 20250313.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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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지도:

이번 주도 가까운 용인으로 간다.
장평보건진료소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등산로 입구를 찾아가는 길에 약간 헤매었다.
암봉이 멋있는 조비산을 바라보며 그냥 도로를 따라 쭉 가면 된다.

 

조비산

디오엔텍 기술연구소 앞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왼쪽으로 녹색 펜스가 있다.
펜스가 끊어진 곳에서 펜스 안쪽으로 들어가 능선을 타거나 펜스 끝까지 가서 좌회전하여 능선을 타도 된다.
능선을 따라가면 왼쪽으로 묘지들이 나온다.
묘지 왼쪽으로 등산로가 있다.
조비산 정상까지는 550m다.

 

오른쪽으로 휘어져 다소 가파르게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으로 가면 구봉산, 오른쪽으로 가면 조비산 정상이다.
조비산 정상으로 갔다가 이곳으로 돌아와 구봉산으로 갈 것이다.
안내판에는 조비산이 용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이라고 나와 있다.
그런데 이 길이 <경기옛길> 제7길인 <구봉산길>인가?

 

100m 정도 가면 암장이 나온다.
암장 왼쪽에 있는 데크계단을 올라간다.
계단이 얼마나 높고 가파른지 100m 정도 올라가는데 쉬면서 올라갔다.

 

조비산 암장

조비산 정상은 암봉이라 조망이 무척 좋다.
그래서 용인8경 중 제6경이라고 한다.
가야 할 정배산, 달기봉, 구봉산, 석술암산도 보인다.
진짜 멀리 보이는데 저기까지 간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조비산 정상

가야 할 능선

조비산 정상을 내려가서 걷기 좋은 <영남길>을 따라간다.
구봉산까지는 6.4km다.
조비산을 완전히 내려서면 생태다리가 나온다.
생태다리는 아직 완공이 되지 않았지만 건널 수 있다.
도로로 내려선 후 계단을 올라가도 된다.

 

지나온 조비산

조금 가면 조비산을 바라보며 묘들이 일렬종대로 있는 묘역이 나온다.
묘지를 진짜 잘 골랐네.

 

잠시 내려갔다가 계단을 올라가서 왼쪽으로 간다.
이 길은 <산너울 3길>이란다.
너울이라는 것을 보니 오르내림이 많겠네.

 

유형원 선생 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서 정배산을 바라보며 간다.
나무계단을 4번 올라가면 황새울관광농원 갈림길이 나오고 이후 정배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배산 정상에는 벤치가 있어 쉬어갈 수 있다.
조비산에서 2.6km 온 걸로 나오는데 이정표 상의 거리가 정확하진 않은 것 같다.

 

정배산 정상

이후 왼쪽으로는 용인 C.C., 오른쪽으로는 대장금 테마파크를 바라보며 달기봉을 향하여 간다.
안부로 내려서면 한남정맥이 연결된다.
이제부터 구봉산을 지날 때까지 한남정맥 길을 걷는다.

 

한남정맥 합류 지점

안부에서 500m 올라가면 달기봉 정상이다.

 

달기봉 정상

달기봉을 내려섰다가 다시 가파르게 올라간다.
등로에는 이번 겨울 습설이 왔을 때 부러진 것인지 부러진 소나무들이 많이 있었다.
부러진 나무들을 보면 가지가 무성한 나무들이다.
사람이건 나무건 너무 많이 가지려 하지 말고 적당히 비워내는 게 필요한 것 같다.
이후 469봉까지 매우 가파르게 올라간다.
옆에 밧줄이 없었다면 올라가기 힘들 것 같다.
그런데 이 길이 <영남길>이라고?
둘레길인 줄 알고 왔다가는 큰 코 다칠 것 같다.

 

469봉 올라가는 길(무지 가파름)

469봉 정상에는 산불감시탑이 있다.
구봉산 정상까지는 900m 남았다고 나와 있지만  여기 이정표 상의 거리가 엉망진창이다.

 

469봉 정상

구봉산이니까 앞으로는 애벌레처럼 꿈틀대는 능선을 가야 할 것이다.
464봉을 지나 데크계단을 내려간 후 계속해서 봉우리들을 오르내린다.
구봉산 정상에는 구봉산 안내판과 전망대, 커다란 정상석이 있다.
조망이 아주 좋아 469봉을 힘들게 올라간 보람이 있다.
블루원 용인 C.C.와 공사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두창저수지, 지나온 조비산과 대장금 테마파크가 보인다.
구봉산에서 석술암산까지는 1.5km라는데  도무지 이정표 상의 거리를 믿을 수가 없다.
실제로는 2km가 좀 넘는 것 같다.

 

464봉

구봉산 정상

블루원용인 C.C.와 그 뒤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두창저수지

조비산과 대장금 테마파크(오른쪽 아래)

구봉산 정상에서 500m 가면 한남정맥과 영남길 이탈 지점이 나온다.
이곳에 있는 이정표에는 아직도 석술암산까지 1.5km라고 나와 있다.

 

한남정맥, 영남길 이탈 지점

구봉산 줄기가 아직 안 끝났는지 계속 봉우리를 오르내린다.
지금까지 세어본 봉우리만 아홉 개가 훨씬 넘는다.
봉우리가 아홉 개 이상일 경우 그냥 다 구봉산이라고 하는 것 같다.
십봉산이나 십일봉산 이런 건 없잖아?
석술암산을 바라보며 가파르게 내려가면 골안 갈림길이 나온다.

 

가야 할 석술암산

500m 가서 용운사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469봉을 올라갈 때처럼 가파르게 올라가면 돌탑이 있는 석술암산 정상에 도착한다.
돌멩이에 누군가 석술암산이라고 써놓았다.

 

석술암산 정상

석술암산 정상부터는 등로가 희미하고 좋지 않다.
지도를 보며 능선을 따라가다가 낙엽이 수북하게 깔린 미끄러운 급경사를 내려가느라 땅을 좀 샀다.

 

내려온 길

계곡을 만나면 계곡을 따라간다.
맞게 가고 있는 건가?
계곡을 건너서 치고 올라가 능선을 타고 가면 묘지가 나온다.
제대로 내려왔나 보네.
이후 마을길을 따라서 2.5km 가면 산행을 시작한 장평보건진료소가 나온다.

 

469봉 올라가는 길과 석술암산에서 내려가는 길이 힘들었지만 조비산과 구봉산에서의 조망이 아주 좋아 만족스러운 산행이었다.
판교에서 멸치쌈밥과 멸치튀김을 먹고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 목요산행은 영월 배거리산을 갔는데 꽤 고생을 한 것 같다.
취소하길 잘했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