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5년 2월 6일 목요일 (맑은 후 흐려져 눈)
산행코스: 대교펜션 ~ 회봉산 ~ 솔밭펜션
산행거리: 5.5km
산행시간: 09:20 ~ 12:20
산행트랙:
등산지도:


오늘은 더 춥다고 하여 더 단단히 무장을 했다.
기모 폴라 티셔츠에 기모 반 짚업 티셔츠를 입고, 경량 패딩 재킷을 두 개 입은 후 고어텍스 재킷을 입었다.
그리고 고소모까지 썼다.
이 정도면 되겠지?
대교펜션 앞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대교펜션 왼쪽에서 있는 서마니마을 숲속트래킹길로 가다가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이정표 뒤로 올라간다.




눈이 많이 쌓여 아이젠을 착용하고 올라갔다.
가파르게 올라가다 보면 암릉 구간이 나온다.
다행히 왼쪽으로 우회길이 있다
조망터에서는 가야 할 능선이 보인다.


가야 할 능선(맨 오른쪽이 회봉산 정상)

암릉 구간을 지나면 육산 길이다.
가파르게 올라갔다 내려가길 반복하며 고도를 높인다.
이런 산이 멀리서 보기에는 좋은데 걷기에는 영 아니다.
가파르게 올라가다 보니 더워서 결국 패딩 재킷 두 개를 벗었다
고소모도 벗고 싶은데 아무 것도 안 쓰면 너무 추울까 봐 꾹 참았다.


주 능선에 도착한 후 오른쪽으로 능선을 타고 간다.
역시나 계속 오르락내리락 한다.
눈이 많이 쌓인 곳은 무릎까지 쌓여있다.

봉우리를 여러 개 넘은 후 회봉산 정상을 향해 가파르게 올라간다.
정상 주위는 암릉 구간이고 회봉산 정상은 좁은 암봉이다.
좁은 봉우리에 사람들이 많아서 부랴부랴 사진을 찍고 내려갔다.



회봉산 정상

계곡 길로 들어설 때까지 1.5km 가량 무지하게 가파르게 내려간다.
얼마나 가파른지 가만히 서있어도 줄줄 미끄러졌다.
너무 경사가 심한 곳에서는 그냥 앉아서 미끄럼을 타고 내려갔다.
오늘 넘어지지 않은 사람이 한 명도 없을 정도로 끔찍한 내리막길이었다.
(암봉은 왼쪽으로 우회)


대장님도 영혼이 탈탈 털린 얼굴로 내려오셨다.
그러게 너무 힘든 산은 가지 말자고요!
이러다 제 명에 못 죽겠어요. ㅜㅜ
그래도 눈이 있었던 게 다행이다.
눈이 없었더라면 흙길과 바위 길을 앉아서 미끄러져 내려가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능선을 타고 가다가 중간에 계곡으로 내려간 후 도로를 따라 솔밭펜션으로 가서 산행을 끝냈다.
그나마 산행 거리가 짧아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