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4년 11월 19일 화요일 (맑은 후 흐림)
코스: 위봉폭포 ~ 송곶재 갈림길 ~ 시향정 ~ 다자미마을 ~ 학동마을
거리: 10.1km
시간: 10:00 ~ 12:34
트랙:
지도:
오늘은 완주에 있는 두 개의 <산들길>을 걷는다.
먼저 <고종시 마실길>을 걸으러 갔다.
고종시란 동상면의 곶감을 조선시대 고종 임금이 즐겨 먹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위봉산성을 구경한 후 위봉폭포 입구에서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위봉산성
위봉폭포
긴 데크계단을 내려가면 위봉폭포가 있다.
높이 60m의 위봉폭포는 올 4월에 위봉산, 서방산, 종남산 산행을 할 때 가본 적이 있다.
그때보다는 수량이 적어 별로였다.
위봉폭포에서 송곶재 방향으로 간다.
차단기를 지나 산 속 임도를 따라간다.
군데군데 쉼터가 있어 편리하다.
사시사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대한민국이 참 좋다.
낙엽이 깔린 임도를 따라가면 양봉장이 나온다.
경고문이 있는데 날아오는 벌을 어떻게 피하라는 건지...
2021년 5월 완주 대부산 산행 후 위봉폭포를 보러 가다가 벌에 쏘인 기억이 나서 서둘러 지나갔다.
송곶재 갈림길(시향정 1.1km 이정표)에서 시향정 쪽으로 간다.
저 멀리 대둔산도 보이고 위봉산, 서방산, 종남산도 보인다.
송곶재 갈림길
대둔산
위봉산, 서방산, 종남산
대둔산
위봉폭포에서 4.9km 가면 시향정이 나온다.
이곳에 <전북천리길> 스탬프 찍는 곳이 있다.
근처에 동학혁명 때 프랑스 선교사들이 피신했던 피난굴이 있나 보다.
프랑스 여행을 다녀왔다고 왠지 더 마음 아프게 느껴진다.
시향정은 감나무 향기가 나는 정자란다.
시향정 누각 아래에는 "다음에 같이 올 고마운 분께 편지"를 쓰라고 하면서 서랍 속에 아무것도 없다.
결국 혼자 다녀야겠네. ㅋ
시향정 전망대라고 하는데 시향정에서는 나무에 가려 조망이 없다.
시향정에서 다자미마을까지는 3.4km다.
시향정
다시 임도를 따라 다자미마을까지 내려간다.
저기 보이는 저 산은 원등산인가?
올해는 단풍을 제대로 못 보고 지나는가 싶었는데 그래도 보게 되네.
<고종시 마실길>을 걸으며 고종시가 어디 있는지 궁금했는데 동상면으로 넘어가자 감나무가 보이기 시작한다.
시향정(가운데 푹 파인 곳)
임도를 내려가는 도중에 왼쪽으로 <아름다운 생태숲길>이 있어 그리로 갔다.
그래도 산길을 좀 걸어 봐야하지 않겠나?
가파르게 내려가면 산죽 길이 나온다.
뭐, 그다지 아름다운지는 모르겠고, 이쪽으로 가는 게 좀 빠른 것 같다.
숲길은 얼마 되지 않고 임도가 나오며 다자미마을에서 <고종시 마실길>과 합류한다.
다자미마을은 아들을 많이 낳는 마을이란다.
이후 도로를 따라 <고종시 마실길> 종점인 학동마을로 갔다.
다자미마을
학동마을
산을 넘었으니까 <산들길>은 맞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임도라 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