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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2024.11.06 ~ 16 France (6)

날짜: 2024년 11월 11일 월요일 (흐림)
장소: 보르도(Bordeaux) ~  카르카손(Carcassonne) ~ 몽펠리에(Montpellier)

아침을 먹으려고 호텔 식당으로 내려가니 까눌레(Cannele)가 잔뜩 쌓여있다.
까눌레가 바로 보르도 지역의 전통 디저트란다.
한국에서는 비싸서 마음껏 먹지 못하는 건데...
럼주는 들어있지 않지만 그게 무슨 대수인가?
고열량, 고당분의 까눌레를 실컷 먹었다.  ㅎ

 

기분 좋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보르도 시내로 가서 구경을 하였다.
"작은 파리"라는 별명을 가진 보르도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중심에는 부르스 광장(Place de la Bourse)이 있다.
이곳은 "왕의 광장"이라 부르던 곳으로 18세기 프랑스 건축 양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보르도 시내를 가로 지르는 지롱드 강(Gironde)

부르스 광장(Place de la Bourse)

또 이 광장 길 건너에는 "물의 거울"이 있다.
그런데 물이 없네. ㅜㅜ
물이 있으면 그 물에 앞 쪽 건물들이 비친다는데 물이 없으니 개들만 뛰어놀고 있었다.

 

물의 거울

어제 저녁과는 달리 아침이라 오가는 사람이 없는 호젓한 광장 주위를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다가 카르카손으로 향하였다.

 

어제 저녁 먹은 곳

4시간 20분 정도 걸려 카르카손에 도착해 늦은 점심을 먹었다.
오늘은 자유 매식이다. (여행사에서 식사 값으로 15유로를 줬다.)
카르카손 요새 안에 있는 식당에서 19.90유로짜리 코스 요리를 주문하여 양파 스프와 까술레, 애플 파이를 먹었다.
양파 스프는 무슨 설렁탕 뚝배기 같은 그릇에 나왔다.
양이 많아서 스프만 먹어도 배부르겠네.
위에 치즈가 얹어있어야 하지만 없어도 맛있게 먹었다.
까술레(Cassoulet)는 프랑스 남서부의 전통 음식으로 까술(Cassole)이라는 전통 식기에 흰 콩과 오리 콩피, 소시지, 돼지고기를 넣고 함께 끓인 스튜다.
그런대로 맛있게 먹었다.
애플 파이는 너무 달아서 별로였다.

 

점심을 먹고 카르카손 요새를 구경하였다.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카르카손은 유럽에서 가장 크고 잘 보존된 중세 요새 도시라고 한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무척 추웠고 머리카락이 사정없이 날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남쪽으로 간다고 옷을 얇게 입어서 덜덜 떨며 돌아다녔다.
요새 안은 온통 식당들로 가득했다.
몽생미셸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문화재 안에 이렇게 상업시설이 있는 게 신기하다.

 

이후 1시간 50분 정도 이동하여 지중해 연안에 있는 몽펠리에로 가서 호텔에서 저녁을 먹었다.
완두콩 스프와 오리고기, 푸딩이 나왔다.
지금까지 먹은 음식 중 제일 맛있었다.

 


Crowne Plaza Montpellier


호텔 로비부터 감각 있어 보이더니 객실에도 어메니티가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다.
핸드 클렌저, 샴푸, 린스, 바디 클렌저, 바디 로션, 헤어드라이어, 확대경, 빨랫줄, 커피, 티, 웰컴 쿠키, 생수 2병, 미니 냉장고, 다리미, 가운, 실내화가 있다.

나이를 먹으니 확대경이 있으면 화장할 때 아주 편리하다.

나도 집에 하나 장만하고 싶다.

다 좋은데 침대 토퍼의 솜이 뭉쳐있어 불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