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4년 11월 9일 토요일 (약한 비 후 그침)
장소: 캉(Caen) ~ 몽생미셸(Mont-Saint-Michel) ~ 뚜르(Tours)
아침 식사 후 캉에서 남쪽으로 1시간 40분 정도 이동하여 몽생미셸로 갔다.
오늘도 잔뜩 흐린 하늘에 이슬비가 내린다.
여기도 밴쿠버처럼 가을부터 봄까지는 해가 짧고 비가 많이 오나 보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가 그치고 조금 갰다.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몽생미셸로 갔다.
몽생미셸은 "미카엘 천사의 산"이라는 뜻으로 썰물 때면 육지와 연결되는 바위섬 위에 성을 건축하였다.
아래에는 마을이 있고 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300년 된 몽생미셸 수도원이 있다.
성 안으로 들어가면 화장실이 있다.
1유로를 내야 하는데 수도원 안에 무료 화장실이 있으니 굳이 돈을 내고 이곳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마을을 지나 올라가면 수도원이 나온다.
생각보다 수도원이 커서 구경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물건을 들여내가던 도르래
수도원을 구경하고 내려와 셔틀버스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이곳 고유의 음식인 오믈렛과 양고기 요리, 사과 타르트 같은 디저트가 나왔다.
난 양고기를 싫어해서 다른 음식을 돈 내고 사 먹으려고 인솔자에게 말했더니 양고기 대신 다른 음식을 주문해 주었다.
버섯과 잣이 들어간 프레골라 파스타 위에 루꼴라를 올려놓았다.
아~주 맛있게 먹는 나를 모든 사람들이 부러운 듯 바라보았다.
양고기가 입에 맞지 않는다며 다들 많이 남겼다.
그러게 사람은 말하고 봐야 한다니까. ㅋ
Le Pre Sale
점심 식사 후 남쪽에 있는 뚜르로 가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3시간 30분 소요)
감자 샐러드, 생선요리와 밥, 케이크가 나왔다.
크림 소스의 생선요리와 알단테의 밥이 난 맛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로인 것 같다.
Mercure Tours Centre Gare Hotel
이름처럼 뚜르 중앙역 앞에 있는 호텔이다.
호텔 옆이 철길이라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소음은 전혀 없었다.
외양도 별로고 로비도 너무 협소하여 아무 기대를 안 했는데 객실은 의외로 괜찮았다.
좀 오래된 호텔이기는 하지만 방도 넓고 따뜻하다.
지금까지 묵은 호텔 중 제일 따뜻하다.
또한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어 편하다.
역시나 어메니티는 헤어드라이어와 샴푸 겸용 바디클렌저, 커피와 티, 커피 포트다.
그래도 여기는 생수가 한 병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