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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24.10.24 (봉화) 문수산(1,208m)

산행일시: 2024년 10월 24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주실령 ~ 예배령 ~ 문수산 ~ 축서사
산행거리: 8.6km
산행시간: 11:07 ~ 15:12
산행트랙:

(봉화)문수산 20241024.gpx
0.04MB

등산지도: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경량 패딩을 꺼내 입고 나섰다.
가을도 없이 겨울이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오늘 산행은 A코스와 B코스가 있다.
A코스는 도래기재부터, B코스는 주실령부터 시작한다.
백두대간 산행을 할 때 도래기재부터 옥돌봉까지는 갔기 때문에 오늘은 주실령부터 시작하는 B코스를 가려고 한다.
주실령에서 예배령까지는 3km, 문수산까지는 5.6km이다.
이 길은 문수지맥임과 동시에 <외씨버선길>이기도 하고, <동서트레일> 47구간이기도 하나 보다.

 

주실령

주실령에서 데크계단을 지나 900m 올라가면 능선에 합류한다.

 

이제부터 능선 따라 쉬운 길?
아니다.
능선을 따라가기는 하지만 오르내림이 많다.
이제 산 위에는 제법 가을 분위기가 난다.
2015년 10월 도래기재에서 부석사까지 대간 산행을 할 때 진짜 단풍이 예뻤는데...
그러고 보니 벌써 10년 전이네.
지금도 구간, 구간 다 생각이 난다.
너무 고생을 해서 각인이 되었나?

 

주실령에서 3km 가면 예배령에 도착한다.
예배령에는 서벽 임도가 지나간다.

 

예배령

서벽 임도

임도 공터에서 점심을 먹고 문수지맥을 이어갔다.
문수산까지는 2.6km 남았다.
예배령 이후로는 이정표가 많이 있다.

 


예배령에서 1.8km 가면 축서사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문수산까지는 780m 남았다.
봉우리를 두 번 넘어 문수산 정상으로 갔다.
문수산은 문수보살이 화현한 장소라고 해서 문수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문수산 정상은 좁지만 조망이 좋다.
옥석산은 분명히 알겠는데 나머지는 모르겠네.
문수산 정상 아래에는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 쪽으로 가면 문수지맥이고, 문수산 정상에서 바로 내려가면 축서사가 나온다.
문수산 정상에서 축서사까지 1.7km이다.

 

문수산 정상

옥석산

대장님께서 축서사 갈림길로 되돌아가서 내려가는 게 좋다고 하셔서 갈림길로 돌아갔다.
그렇게 가면 2km 정도 되지만 험한 것보다는 편한 것이 좋지.
되돌아가는 길에 말굽버섯을 발견하였다.
버스 안에서 대장님이 임산물을 채취하지 말라고 하셔서 착하게 그냥 지나쳤다.

 

갈림길에서 축서사로 내려가는 길 초반에  길을 찾느라 오르락내리락하였다.
등로가 축서사와 반대 방향이라 혹시 갈림길이 있는 것을 놓쳤나 싶어 되돌아 올라갔는데 길은 하나다.
우측으로 좀 우회하여 내려간다.
초반에는 완만하다가 점점 가팔라진다.
내리막길이 지루할 때쯤 축서사에 도착하였다.
축서사는 생각보다 큰 절이었다.
부석사처럼 가파른 산 사면에 있어 조망이 좋았다.

 

축서사

오늘은 거리도 길지 않고, 크게 힘든 구간도 없었는데 힘들었다.
오늘 신고 간 등산화가 발과 겉돌아 불편해서 그런가?
당장 버려야겠네.
버릴 명분이 생겨서 좋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