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4년 10월 8일 화요일(맑음)
장소: 서울 광진 자양동
맛있는 것을 사준다는 지인을 따라 건대입구역까지 갔다.
맛집을 찾아다니는 스타일이 아닌데 굳이 이곳에서 사주겠다고 하니...
건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가 조양시장 쪽으로 가면 동부여성발전센터 맞은편에 있다.
이곳이 차이나타운인가?
여기저기 죄다 중국어로 된 간판들이다.
5시 20분쯤 갔는데 20분가량 기다렸다가 들어갈 수 있었다.
주인이 대만인인라고 하던데 종업원들도 대만사람들이 많았다.
도삭면과 꿔바로우, 가지튀김, 새우 아스파라거스 딤섬을 주문하였다.
도삭면은 그다지 내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지만 도톰한 면이 진짜 쫄깃쫄깃한 데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수가 듬뿍 들어있어서 그런대로 맛있게 먹었다.
그다음에 나온 가지튀김은 완전 대박이다.
겉바속촉 그대로이다.
지금까지 먹은 가지튀김 중 최고다.
'도대체 가지를 어떻게 이렇게 튀겼을까?' 연신 감탄을 하며 먹었다.
꿔바로우는 꿔바로우라기보다는 돈까스다.
큼직하고 얄팍한 돈까스를 가위로 잘라서 먹는다.
도삭면도 그렇고, 가지튀김도 그렇고, 꿔바로우도 그렇고 살짝 매콤하다.
그래서 느끼함을 잡아주는 것 같다.
마지막에 나온 새우 아스파라거스 딤섬도 감탄 그 자체이다.
큼직한 딤섬 안에 새우가 꽉 차있다.
밴쿠버에 살 때 중국인들이 하는 딤섬 집에 자주 갔었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실한 딤섬은 먹어본 적이 없다.
게다가 가격도 9,000원 밖에 안 하고 양도 많다!
다른 요리들도 몇 천 원에서 1만 원 대이니 착한 가격에 좋은 요리들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괜히 줄 서는 집이 아니네.
기회가 된다면 단연코 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