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4년 10월 5일 토요일 (맑음)
장소: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사당역에서 동작역까지 동작충효길을 걷기로 하였다.
그런데 오늘 저녁에 서울세계불꽃축제를 하네?
코스를 살짝 바꿔 상도출입문까지 간 후 달마사로 갔다.
달마사 위쪽에 있는 전망대에서 한강이 잘 보이기 때문이다.
7시에 시작한다고 하여 일부러 쉬엄쉬엄 갔는데 5시 20분쯤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래도 자리를 잡고 앉을 수는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그 좁은 전망대가 꽉 찼다.
김밥을 먹으며 두 시간을 기다렸다. (불꽃놀이 자체는 7시 30분에 시작.)
올해는 한국, 일본, 미국만 참여하였다고 한다.
번쩍번쩍하며 밤하늘이 붉게 물들어 전쟁이 나면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멋있긴 한데 멀리서 봐서 그런지 현실감이 없고 영상을 보는 기분이었다.
차라리 지난주 과천공연예술축제 때 본 불꽃놀이가 더 멋있었다.
그건 바로 눈앞에서 해서 화약 냄새도 나고 불꽃이 머리 위로 떨어질까 봐 조마조마할 정도라 훨씬 더 극적이었다.
역시 불꽃놀이는 가까이에서 봐야...
그래도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내 눈으로 한 번은 봐야 하니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