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4년 8월 3일 토요일 (맑음)
장소: 경기 의왕 학의동 (맑고 무지 더움)
각자 바빠서 가족이 다 함께 식사 한 번 못하다가 다음 주에 둘째가 가기 때문에 모처럼 시간을 내어 백운호수 <기와>에서 저녁을 먹었다.
1층은 카페이고, 2층은 식당이다.
백운호수 바로 앞에 있어서 2층 식당에서는 백운호수가 보인다.
1층 카페
2층 식당
깔라마리 샐러드와 마레 토마토 리조또, 로제 뇨끼, 랍스터 테일 크림 파스타를 주문하였다.
달콤한 식전 빵과 꿀(?)을 더한 허브 버터가 나온다.
맛있긴 한데 엄청 살 찔 것 같은 느낌.
깔라마리 샐러드는 버터로 구운 오징어가 너무 부드럽고 맛있다.
시키길 잘했다고 이구동성.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마레 토마토 리조또는 달기도 하고 맵기도 하다.
단맛을 없앴으면 좋겠다.
로제 뇨끼에는 라비올리까지 들어있어 두 가지를 맛볼 수 있다.
뇨끼는 너무 부드럽고 쫀득해서 지금까지 먹어본 뇨끼 중 제일 맛있는 것 같다.
관자도 들어있고, 깻잎이 풍미를 더해준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너무 맵다. ㅜㅜ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대망의 랍스터 테일 크림 파스타는 일일한정 메뉴이다.
우리는 저녁 6시에 갔는데 얼마 후 마감되었다고 했다.
큼직한 랍스터와 새우가 들어있다.
명란이 들어간 크림 소스가 맛있다.
너무 배가 불러서 음식들을 남겼는데도 디저트는 먹어야 한단다.
2층에서 먹어도 되지만 사람들이 많아 1층으로 자리를 옮겨 딸기 테디 케이크와 브라우니 아이스크림, 오미자 레몬차를 시켰다.
테디 케이크는 예전에 양재 <브리즈>에서 먹었던 테디 베어 치즈케이크와 같다.
"너무 귀여워!" 하고 난리치다가 "너무 불쌍해." 하며 먹었다.
잔인한 misscat.
오미자 레몬차는 너무 달아서 물을 부어 마셨다.
(이랬던 테디 베어가)
(이렇듯 처참하게 ㅠㅠ)
음식들이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꼭 다시 가서 먹어보고 싶지는 않은 그런 정도이다.
백운호수에 워낙 맛집들이 많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