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4년 7월 14일 일요일 (맑음)
장소: 경기 과천 별양동
날씨는 덥고, 밥 해 먹기는 귀찮고.
고민 끝에 <브런치 빈>으로 갔다.
매장으로 들어서니 초록초록한 게 botanical garden 같은 느낌을 준다.
생각보다 매장이 넓고, 테이블 간격도 넓어 시원해 보인다.
메뉴도 흥미로운 것들이 많다.
마이 플래터와 부라타 썬쎗, 백숙 리조또를 주문하였다.
마이 플래터는 이것저것 다 들어간 아메리칸 브랙퍼스트이다.
샐러드와 스크램블 에그도 있고, 소시지와 베이컨도 있고, 프렌치토스트와 호밀빵도 있고, 삶은 알감자와 구운 야채들도 있고, 리코타 치즈와 아보카도도 있다.
종합선물세트 같은데 맛도 괜찮다.
부라타 썬쎗은 토마토 소스에 부라타 치즈를 곁들인 파스타이다.
새콤한 토마토 소스와 부드러운 부라타 치즈가 잘 어울리지만 어딘지 인위적인(?) 맛이 난다.
가장 궁금했던 백숙 리조또는 닭죽에 치즈를 넣은 것이다.
작은 장뇌삼 한 뿌리를 올린 것은 좋았으나 밥알이 너무 풀어져서 리조또라기 보다는 죽 같아 실망이다.
전체적으로는 무난한 음식 맛에 합리적인 가격이고 매장 분위기가 좋아 부담 없이 가게 될 것 같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