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4년 4월 21일 일요일 (맑음)
장소: 서울 강북 수유동 (02-907-6998)
제천 약초로 반찬을 만든다는 <대보명가>에서 식사를 하였다.
11시 30분에 갔더니 아직 손님들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대형마트에서 영업 시작할 때처럼 종업원들이 일렬로 서서 인사를 하는 바람에 약간 당황하였다.
그런데 이 집이 크기도 하지만 종업원들도 엄청 많다.
홀 서빙하는 사람들만 열 명이 넘는다.
식당에 들어가니 한약재 냄새가 확 풍겨서 왠지 먹기 전부터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제천약초밥상(20,000원)을 주문하고 테이블에 있는 노란색 차를 마셨다.
국화차에 한약재를 섞은 맛?
따뜻한 한방차가 몸을 풀어주는 것 같다.
먼저 샐러드와 마 튀김이 나온다.
이후 각종 반찬들과 된장찌개, 돌솥밥이 나온다.
흔해 보이는 반찬이지만 먹어보면 맛이 색다르다.
단짠이 아니라 뭔가 진짜 약초 같다.
그러지 않아도 난 고기보다 풀(?)을 좋아하는데 유일하게 나오는 고기반찬에 손이 가지 않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돌솥밥은 여자 밥과 남자 밥이 다르다.
여자 밥은 당귀 물로 한 것 같은데 남자 밥은 뭘로 했는지 모르겠다.
밥 양이 많아서 '왜 이리 밥이 많아?' 하고 생각했지만 밥이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
여자 밥
남자 밥
맛있게 끓은 누룽지를 먹고 나서 역시나 조금은 색다른 매실음료로 식사를 마무리하였다.
몸을 보해준다는 느낌이 드는 한 끼 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