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4년 4월 4일 목요일 (흐림)
산행코스: 허고개 ~ 국수봉 ~ 서낭재 ~ 콩두루미재 ~ 갈비봉 ~ 치술령 ~ 법왕사 ~ 박제상 유적지
산행거리: 11.4km
산행시간: 11:13 ~ 15:23
산행트랙:
등산지도:
지난주 목요일은 비가 와서 산행을 취소하였다.
내가 부탁해서 올린 산인데 취소하려니 미안하네.
앞으로 부탁하지 말아야겠다. ㅜㅜ
오늘도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또 취소하기가 대장님께 미안해서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산행할 작정으로 있었다.
하지만 예보가 바뀌어 비가 오지 않는 걸로 나온다.
감사합니다!
허고개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였다.
허고개에서 국수봉까지는 3.1km이다.
어제 내린 비로 촉촉이 젖은 편안한 숲길을 걸어간다.
이곳은 이미 진달래가 지기 시작하였다.
허고개
옥녀봉 갈림길에서 옥녀봉 쪽으로 조금만 가면 전망데크가 나온다.
조망이 좋은 곳인데 날씨가 흐려서 아쉽다.
이곳에는 커다란 국수봉 정상석이 있는데 국수봉은 치술령 쪽으로 조금 더 가야 한다.
전망대
삼거리로 돌아가 100m 정도 가면 국수봉 정상이 나온다.
국수봉 정상에는 정상석이 두 개 있고, 커다란 평상도 있다.
평상에 앉아 점심을 먹고 떠났다.
국수봉 정상
국수봉에서 100m 가면 은을암 갈림길이 나온다.
은을암으로 내려가지 않고 능선을 타고 바로 내려갔다.
700m 가량 가파르게 내려가면 임도를 만난다.
은을암 갈림길
임도를 가로질러 산길로 올라간다.
역시나 편안한 진달래 숲길이다.
진달래는 지기 시작했고, 벌써 철쭉이 피기 시작하였다.
임도에서 500m 가면 또 임도를 만난다.
이곳이 서낭재이다.
진달래
철쭉
서낭재
이곳에서부터 콩두루미재까지는 임도를 따라가는데 이 길이 <범서옛길>인가 보다.
중간에 산으로 가는 길도 나오지만 난 그냥 편하게 임도로 간다. ㅎ
서낭재에서 1.7km 가면 콩두루미재가 나온다.
(산길로 가도 되고, 임도로 가도 된다.)
지나온 국수봉
콩두루미재
이곳에서 산길로 들어선다.
콩두루미재에서 갈비봉까지 1km 정도 올라가는 길은 얼마나 가파른지 오늘 산행 중 가장 힘들었다.
이정표에는 콩두루미재에서 갈비봉까지 200m로 나와 있는데 말도 안 된다!
갈비봉 정상
갈비봉에서 450m 가면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법왕사로 내려갈 수 있다.
헬기장에서 가파르게 300m 올라가면 치술령 정상이다.
헬기장에서 치술령으로 올라가는 길은 철쭉 군락지로 꽃이 피면 장관일 것 같다.
치술령 정상 아래 데크계단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망부석이 나온다.
역시나 조망이 좋다.
망부석
망부석에서 계단을 올라가면 치술령 정상이다.
정상에는 커다란 신모사지(神母祠址) 표지석이 있다.
치술령 정상에서는 조망이 없다.
치술령 정상
치술령 정상에서 법왕사 쪽으로 내려간다.
이정표에는 법왕사까지 2.8km라고 나와 있으나 실제로는 1km이다.
치술령 정상에서 조금 가면 또 망부석이 나온다.
난 망부석, 열녀문 이런 거 안 좋아한다.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여성성을 규정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조망이 좋은 망부석에서는 국수봉에서부터 지나온 능선이 보인다.
망부석
국수봉(가운데)에서 지나온 능선
되돌아가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라 가파르고 길이 안 좋다.
어제 내린 비로 계곡에는 물이 많아 물 내려가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법왕사
법왕사를 지나 박제상 유적지까지 포장도로를 따라 1.8km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에는 충효사와 수왕사라는 절들도 있다.
충효사
수왕사
박제상 유적지
박제상 유적지로 가서 산행을 끝내고, 유적지 앞에 있는 <동원한우숯불정육식당>에서 식사를 하였다.
차돌된장찌개를 먹었는데 정육식당이라 재료를 아끼지 않아 진짜 맛있었다.
식사 후 경주로 이동하였다.
경주 벚꽃이 만개라고 하여 일부러 돌아가는 것이다.
날씨가 흐려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올해도 벚꽃을 원 없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