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4년 4월 1일 월요일 (맑음)
산행코스: 남산산림욕장 ~ 남산정 ~ 남산 왕복 ~ 전망대 ~ 남산산림옥장
산행거리: 5.3km
산행시간: 12:50 ~ 15:12
산행트랙:
등산지도:
진주 언니의 제안으로 홍천 남산 산행을 하게 되었다.
잠실종합운동장 앞에서 만나 홍천으로 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을 먹고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홍천이 화로구이로 유명한가?
그중 제일 크고 멋져 보이는 <양지말 화로구이>에서 고추장 화로구이와 간장 화로구이를 먹었다.
고추장 화로구이는 삼겹살이고, 간장 화로구이는 목살이다.
둘 다 간도 적당하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
그리고 돼지고기 냄새도 거의 안 난다.
고추장 화로구이는 매울까봐 걱정했는데 유아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공깃밥을 시키면 된장국이 같이 나온다.
배불리 먹고, 메밀 커피까지 마시며 여유를 부린 후 남산 산림욕장으로 가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주차장 왼쪽에 있는 숲으로 들어선다.
갈림길에서 유아숲체험장 쪽으로 다리를 건너갔다.
이후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 몰라 우왕좌왕하는데 체험원 건물 안에 계시던 분이 나와서 오른쪽 포장도로를 따라가라고 일러주었다.
산 사면을 깎아 길을 만들어놓았고, 잣나무 숲 사이사이에는 쉼터가 있었다.
포장도로는 얼마 가지 않아 흙길로 바뀐다.
사브작사브작 힐링숲길을 걸어가면 오른쪽으로 데크 계단이 나온다.
이 계단을 올라가면 향기원에 도착하게 된다.
정자와 쉼터가 있는데 조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꽃들이 있는 것도 아니라 굳이 올라가 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향기원
되돌아 내려가는 길에 계단 옆에 있는 청노루귀를 보았다.
이렇게 파란 노루귀는 처음 보는 것 같다.
너무 예쁘지?
청노루귀
다시 산허리길을 따라 데크광장으로 가서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이제부터는 산길이다.
500m 정도 올라가면 남산숲속쉼터가 나온다.
데크광장
남산제비꽃
남산숲속쉼터
쉼터에서 왼쪽으로 잠시 가파르게 올라간 후 능선을 따라가면 남산정이 나온다.
이정표에는 남산정까지 0.8km라고 나와 있는데 남산정이 아니라 남산 정상을 말하는 것이다.
남산정
다시 능선을 따라가면 커다란 원형 전망대인 남산힐링필드전망대가 나온다.
홍천강과 일대 산들이 파노라마로 보이는 조망이 좋은 곳이다.
그런데 수많은 산들 중 가리산과 공작산만 알아보겠네.
남산힐링필드전망대
홍천강
가리산(오른쪽 뒤)
공작산(왼쪽)
다시 능선을 따라가면 남산 정상이 나온다.
정상에는 포클레인이 와서 공사를 하고 있었다.
남산 정상에서도 조망이 좋다.
남산 정상
남산정으로 돌아가 간식을 먹으며 한참 수다를 떨다가 전망대로 갔다.
남산정 왼쪽으로 한참 내려간다.
남산정에서 1km 정도 가면 예쁜 전망대가 나온다.
역시나 조망이 좋은 곳이다.
전망대
이후 전망대에서 산허리를 따라 데크광장으로 갔다.
데크광장에서 내려가다가 왼쪽의 데크 계단으로 내려갔다.
직진해도 되지만 그냥 그 길이 마음에 들어 그리로 간 것인데 꽃들이 나를 불렀나 보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 전체가 노루귀 군락지였다.
평생 볼 청노루귀를 오늘 다 본 것 같다.
날씨도 너무 좋고, 걷기 좋은 길에 조망도 좋고, 게다가 노루귀까지 이렇게 많이 보다니!
오늘 계 탔네. ^^
노루귀
졸방제비꽃
처녀치마
산행을 마친 후 <양지말 화로구이> 근처에 있는 <홍천잣떡>으로 가서 잣떡을 사고 젤라토와 고구마빵을 먹었다.
이런 산행이 좋아지니 확실히 늙었나 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