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4년 3월 7일 목요일 (약간 흐리고 바람 엄청 강함)
산행코스: 구영리 ~ 꽃깔봉 ~ 성제봉(두모산) ~ 대율재 두봉산 ~ 도명사 ~ 구영리회관
산행거리: 6.6km
산행시간: 12:00 ~ 14:53
산행트랙:
등산지도:
오늘도 섬에 간다.
하지만 연육교가 있어 무박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바람이 강하거나 안개가 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너무 좋다.
무안에서 김대중대교를 건너 압해도로 가서, 다시 천사대교를 건너 암태도로 간 다음 은암대교를 건너 자은도로 갔다.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했는데 다행히 자은도는 흐리기만 할 뿐이다.
창고인 구영리 <세이브 하우스> 앞 주차장에서 내려 자운중학교로 갔다.
중학교 안으로 들어가면 본관 뒤 오른쪽으로 등산로 입구가 있다.
잠시 가파르게 올라가면 비포장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무선기지국이 나온다.
올라가는 길 양쪽으로는 산자고 군락지이다.
자은중학교
산자고
무선기지국 위가 꽃깔봉이다.
꽃깔봉 주위에는 산자고, 노루귀, 현호색이 많이 피었다.
송신탑 옆으로 가야 할 두봉산이 보인다.
꽃깔봉에서 바라 본 두봉산
현호색
노루귀
꽃깔봉을 내려간 후 두모산으로 향하였다.
두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다.
계단을 한참 올라가면 두모산 정상인 성제봉에 도착한다. (등산로 입구에서 1.2km)
정상 옆에는 정자가 있다.
정자에서는 조망이 좋다.
산행 후 갈 <무한의 다리>도 보인다.
성제봉(두모산) 정상
둔장해변
무한의 다리
성제봉에서 가파르게 내려가서 대나무 숲을 지나면 대율재에 도착한다.
대율재에도 산자고 군락지가 있다.
대율재
대율재에서 두봉산으로 가는 길은 암릉이다.
남해 응봉산 올라가는 길과 비슷하다.
암릉 구간이지만 안전장치가 잘 되어있어 전혀 위험하지는 않다.
당연히 조망은 무지 좋다.
작은 봉을 넘고, 큰 봉을 넘어 두봉산 정상으로 갔다.
가야 할 두봉산
지나온 능선(왼쪽 꽃깔봉, 가운데 두모산)
두봉산 정상에서는 버스를 타고 지나온 천사대교와 암태도, 은암대교가 보인다.
그 뒤로 섬들이 보석처럼 박혀있다.
캐나다의 Thousand Islands는 비교할 것이 못 된다.
아름다운 대한민국!
두봉산 정상
암태도와 은암대교
두봉산 정상에서 도명사까지는 1km이다.
급경사 암릉이라 안전장치가 되어있더라도 조심해야 한다.
내려가면서 오른쪽으로는 깎아지른 두봉산 바위 절벽이 보인다.
밀양 백운산 백호바위 같다.
내려온 길
내려온 길
내려온 길
도명사에서 구영리까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1.5km 가야 한다.
구영리에는 마늘, 대파, 양파 밭이 많이 있었다.
생각해 보니 무안 양파가 유명하네.
구영 성당에는 야외 예배당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도명사
두봉산
구영성당
구영리회관
구영리회관으로 가서 산행을 마친 후 대장님이 추천하신 <숙자네>에서 갈치구이를 먹었다.
갈치가 큼직하고 맛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장어탕을 먹었는데 아주 맛있다고 만족해하였다.
모든 메뉴에 솥밥이 나오는데 산우님들이 쌀이 좋다고 한다.
식사 후 버스를 타고 둔장해변으로 가서 <무한의 다리>를 건넜다.
<무한의 다리>는 자은도와 구리도, 고도, 할미도를 연결하는 보행교로 1,004m라고 한다.
구리도와 할미도 표시는 있는데 고도 표시는 없었다.
아마 구리도와 할미도 중간에 있는 작은 바위섬을 말하나 보다.
오후 들어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며 추웠기 때문에 구리도까지 갔다 왔다.
할미도에 갔던 사람들 말이 할미바위가 멋있단다.
아무리 멋있어도 추워서 싫어. ㅜㅜ
할미도(왼쪽), 구리도(오른쪽)
카네이션 동백
날씨가 맑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작은 거인 같이 멋진 두봉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