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3년 10월 31일 화요일 (잔뜩 흐림)
지도:
섬에 갈 땐 언제나 설렌다.
그리고 무사히 배를 타는 순간까지 긴장을 하게 된다.
오늘은 문갑도를 갈 수 있을까?
방아머리 선착장에 도착하니 안개가 짙게 끼었다.
아, 오늘도 못 가는구나. ㅜㅜ
30분을 기다렸지만 끝내 안개가 걷히지 않아 결국 제부도와 영흥도를 가기로 하였다.
볼 것도 없는 영흥도를 도대체 몇 번이나 가는 거야? ㅜㅜ
다시 버스를 타고 제부도 <바다열림길>을 지나 제부도로 들어갔다.
제부도 치안센터 앞에서 2km의 제부도 <제비꼬리길>이 시작된다.
제부도의 모습이 제비꼬리 모양이라 하여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 길은 화성실크로드 2-1코스이기도 하다.
데크 계단을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바다를 향해 높은 의자를 설치해 놓았다.
제부도 등대와 그 뒤로 안개가 깔린 바다가 보인다.
이후 숲길을 따라 400m가량 가면 탑재산 정상에 도착한다.
높이가 66.7m라 산이라 부르기도 뭐 하지만.
전망대와 돌탑이 있다.
탑재산 정상
이제 하산이다. ㅎ
예쁜 숲길을 지나 데크 계단을 내려가면 800m 길이의 스카이워크가 나온다.
군데군데 의자랑 쉼터도 있고, 젊은 사람들이 사진 찍기 좋은 장소들이 있다.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들어놓았다.
제부도 등대 앞이 모처럼 붐비지 않아 여유 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바다는 여전히 안개가 걷힐 줄 모른다.
어제는 그렇게 맑더니...
진짜 "내일 일은 난 몰라요."네.
지나온 탑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