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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23.07.06 (화천) 창안산(542m), 두류산(993m)

산행일시: 2023년 7월 6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사창리 토마토오작교 ~ 대성사 ~ 창안산 ~ 두류산 ~ 신선바위 ~ 두류산 쉼터
산행거리: 9.7km
산행시간: 10:08 ~ 15:05
산행트랙:

(화천)창안산, 두류산 20230706.gpx
0.05MB

등산지도:

 

날씨도 덥고, 갈 곳도 없고, 이래저래 바쁘기도 하고, 동네만 열심히 걷고 있다가 오늘은 화천으로 간다.
예전에 대간 산행을 할 때 설악산 구간을 가는 날 하필이면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을 하여 눈물을 흘리며(?) 못 가고 대신 두류산을 간 적이 있다.
설악산이 뭐라고 그때는 그렇게 울고불고 했는지...
덕고개에서 내려 등산로를 찾는데 잡풀이 우거져 길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어찌할까 망설이고 있는 참에 만사 대장님께서 자기랑 같이 대성사로 올라가자고 하였다.
그래서 조금 더 차를 타고 가서 사창리 토마토오작교 앞에서 내렸다.

 

토마토오작교

빨간 다리를 건넌 후 도로를 따라가면 왼쪽으로는 창안산 표시와 데크계단이 나오고, 오른쪽으로는 창안산 산림욕장 안내도가 나온다.
왼쪽으로 올라가도 되지만 대성사를 구경하기 위해 직진하여 올라갔다.

 

대성사 경내에는 이제는 보기 힘든 다이얼식 전화가 있는 공중전화 부스가 있다.
저 전화를 누가 사용할까?
이 절이 근처 부대에 있는 군인들을 위한 절이라니까 아마 군인들이 사용하려나?

 

대성사에서 대장님은 대성사 뒤편으로 올라가시고 나는 왼쪽 등산로로 올라갔다.
새로 등산로를 정비한 듯 길이 잘 닦여있었다.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운동기구가 있는 안부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직등 하는 길과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나온다.
능선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어차피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가든 가파르다.
그래도 덜 어려워 보이는 우회길로 올라갔다.

 

소화기가 있는 정자가 나온 후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왠지 운악산이 연상되네.

 

창안산 정상석이 있는 곳에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사실 이곳은 창안산 정상이 아니라는데 왜 이곳에 정상석을 세웠는지 모르겠다.
이곳에서는 두류산과 재치고개, 만산이 보인다.
시계가 좀 더 깨끗하면 좋으련만...

 

창안산 정상석이 있는 곳

가운데 쏙 들어간 곳이 재치고개

왼쪽 봉우리들 중 오른쪽에 있는 것이 두류산 정상

창안산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 두류산까지는 3.7km이다.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를 내려간 후 한동안 편하게 걸어간다.
조망이 없어도 힐링 숲길이라 좋다.
산 아래는 어떤지 모르지만 산 위는 숲 그늘에 바람도 불고 시원하여 전혀 더운지 모르겠다.
해충기피제를 마구 뿌리고 붙이고 했더니 하루살이도 안 달라붙어서 좋다.
창안산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 1km 정도 가면  진짜 창안산 정상이 나온다.
<두류산 2,720m> 이정표가 있는 곳인데 아무런 표식도 없고, 삼각점도 없다.

 

(솔대들 입구 쪽으로)

창안산 정상

순탄하던 길을 <두류산 정상 1,365m> 이정표를 지난 후 가팔라지더니, <두류산 정상 920m> 이정표를 지나고는 본격적으로 암릉이 시작된다.
완전 육산일 줄 알았는데.

 

이후 교통통제소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전에는 교통통제소에서 올라왔었는데 그쪽도 가파르긴 하지만 암릉 구간은 없었다.
이후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920봉이 나온다.

 

920봉

두류산 정상은 이곳부터 봉우리를 5~6개 넘어야 한다.
그런데 두류산에 바위들이 이렇게 많았나?

 

전에는 이 바위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나이를 먹어서인지, 대성사에서부터 와서인지 힘들게 두류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조망이 없는 작은 공터인 두류산 정상에서 휴식을 취한 후 내려갔다.

 

두류산 정상

두류산 정상을 내려간 이후로는 편안한 숲길이 이어진다.
<등산로 입구 2,140m> 이정표에서 등산로 입구 쪽으로 가면 백마계곡 하류로 가게 되고, 이정표에는 없지만 직진하여 산허리를 타고 가면 계곡 상류로 가게 된다. (전에는 이 길로 갔다.)
오늘은 등산로 입구로 가는 길을 택하였다.
계속해서 내려가는 길이다.
엊그제 비가 와서 근데 군데 등로가 시내가 되었으며, 물이 불어난 계곡을 몇 번 조심해서 건너야 했다.

 

대명사와 신선바위 사이로 떨어진 후 도로를 따라 두류산 쉼터로 내려갔다.
두류산 쉼터 주인 부부가 어찌나 친절한지, 다른 데 사 먹을 곳도 없었지만 안 사먹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김치해물전을 먹었는데 솔직히 맛은 별로이지만 가격이 싸니까.(5,000원)
두류산 쉼터에서 쉬다가 명월리 버스정류장으로 내려가 산행을 마쳤다.

 

신선바위

창안산에서 두류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암릉 코스가 좋았고, 장맛비가 그친 후 폭염이 온다고 했는데 날씨도 예상외로 시원했다.
게다가 8년 전 생각도 나고, 요새 좀 심란한 일이 있었는데 생각도 정리되고, 여러 가지로 좋은 산행이었다.


* 2015년 6월 9일 두류산 산행기 https://misscat.tistory.com/71

 

2015.06.09 (화천) 두류산(993m)

산행일시: 2015년 6월 9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명월리 교통통제소 ~ 두류산 ~ 백마 계곡 ~ 대명사 ~ 두류산 건강원 산행거리: 7.4km 산행시간: 10:00 ~ 14:40 등산지도: 어제 메르스 때문에 대간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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