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3년 4월 7일 금요일 (맑음)
장소: 경북 경주 보문단지, 오릉, 황리단길
큰 애가 경주에 일이 있어 같이 갔다가 반일 여행을 하였다.
큰 애가 원하는 대로 다녀서 이번에는 이전과는 좀 다른 여행이다.
젊은 감성이랄까? ㅋ
일을 마친 후 보문단지에 있는 <야드>로 가서 점심을 먹고 보문정까지 걸어갔다.
경주는 어디든 벚꽃 길이다.
벚꽃이 진 다음에 와서 아쉽지만.
보문정은 CNN Travel에서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대 명소"에 들어가는 곳이란다.
아름답긴 한데 선정 기준이 뭘까?
보문정
보문정을 나와 하동저수지에 있는 <바실라>에 가서 차를 마시고 사진을 찍으며 한참 쉬다가 오릉으로 갔다.
이름 그대로 다섯 개의 릉이 있는 곳인데 한적하고 나무들이 아름다워 힐링 장소였다.
오릉
오릉을 나와 황리단길까지 걸어갔다.
20분 정도 걸어가면 되지만 아침 일찍 일어났더니 걸어가는 길이 좀 힘들었다.
황리단길은 인사동과 비슷한데 건물들이 단층 건물이라 좀 더 한국적(?)으로 보였다.
황리단길에 있는 <솔솥>에서 저녁을 먹고 십원빵을 사 먹었다.
지난번에 불국사 앞에서 사 먹은 십원빵이 너무 맛있어서 다시 사먹은 건데 그 집만큼 맛있지가 않네.
치즈가 영 아니다.
십원빵이라고 다 같은 십원빵이 아니구나.
십원빵을 먹으며 길 건너를 보니 황남샌드 가게가 있었다.
가평에 만남샌드가 있다면 경주에는 황남샌드가 있다.
8가지 서로 다른 재료를 사용한 샌드 한 상자에 16,000원이다.
만남샌드는 다 똑같은 맛인데 황남샌드는 각기 다른 맛이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경주 찰보리빵을 사가지고 신경주역으로 가서 KTX를 타고 상경하였다.
뭔가 엄청 많이 한 느낌이다.
작은 애와는 둘이 몇 번 여행을 같이 했는데 큰 애와는 처음이라 더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