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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23.03.16 (안동)조운산(635m), 천등산(574m)

산행일시: 2023년 3월 16일 목요일 (흐림)
산행코스: 방우재 ~ 조운산 ~ 백현고개 ~ 천등산 ~ 봉정사 ~ 천등산 휴게소
산행거리: 7.3km
산행시간: 10:08 ~ 13:23
산행트랙:

(안동)조운산, 천등산 20230316.gpx
0.03MB

등산지도:

화요일에 산행을 했으니까 오늘도 짧은 코스로 가볍게 산행해야지~. ^^
학가산이 바라보이는 방우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방우재

학가산

날머리에서 조은산 정상까지 700m인데 상당히 가파르다.
낙엽이 많은 데다 모래와 같이 부서지는 흙이라 올라가는 길이 미끄럽고 힘들었다.

 

조운산 정상

조운산 정상에서 백현고개까지 1.5km 내려간다.
한동안 올라올 때만큼 가파르게 내려간다.
이 산은 이정표가 하나도 없고 등로도 분명하지 않은 데다 샛길이 많아서 선두의 깔지가 없다면 알바 하기 쉬울 것 같다.

 

백현고개와 옥산

도로와 만나는 백현고개로 내려선 후 천등산으로 올라간다.
옥산은 패스하기로 하고, 옥산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야 천등산인데 쉽게 가겠다고 삼거리로 올라가기 전 오른쪽에 있는 우회길(?)로 갔다가 개고생을 하였다.
분명히 길이 있었는데 중간에 갑자기 없어진다.
뭐, 그 다음부터는 개척 산행이지.
밋밋한 산행에 양념 좀 했다. ㅎ
능선에 오르면 그 다음에 천등산까지 가는 길은 편하다.
오른쪽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학가산과 조운산이 보인다.
조망이 터진다면 참 멋있을 것 같은데 아쉽다.

 

학가산

천등산 정상

천등산 정상에서 이정표가 없는 쪽으로 직진한다.
상산 또한 패스하고, 수릿재 쪽으로 가다가 <수릿재 0.6km> 이정표 직전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이것도 머리 쓴다고 봉정사로 바로 내려가는 길을 택한 건데 결과적으로는 양념이 됐다. ^^
모험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내 트랙을 따라가시지 말 것!

 

조운산

(이곳에서 왼쪽으로 하산함)

지조암으로 내려간 후 봉정사 경내를 구경하였다.
화요일에 구경한 불국사와 마찬가지로 봉정사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찰이다.
1999년에 고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했었다고 한다.
<나랏말싸미>와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을 촬영한 장소이기도 한 영산암은 한국 10대 정원이라고 하는데 진짜 운치 있고 예뻤다.
절에 갈 때마다 연꿀빵을 사는데 여긴 연꿀빵이 없어 대신 연뽕엿을 샀다.
명옥대를 구경하고 천등산 휴게소로 내려가 산행을 마친 후 식사를 하러 갔다.

 

봉정사 지조암

440년 된 은행나무

봉정사 극락전

안정사 석조여래좌상

봉정사 대웅전

봉정사 영산암

명옥대

"면 서기가 추천하는 단골 맛집"이라는 <황토집 손두부>이다.
국산콩이 아니면 집을 주시겠다는 과격한 문구가 붙어있다. ㅋ
순두부 백반과 배추전을 주문하였다.
검은콩으로 만든 순두부도 맛있고, 배추전은 더 맛있다.
배추전은 칼로리가 거의 없으니까 마음껏 먹어도 된다. ㅎ

 

식사 후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봉정사에서 산 연뽕엿을 먹었다.
사실 바디프로필을 찍은 다음에 먹으려고 했는데...
오, 이 엿이 달지가 않네!
연잎 가루와 뽕잎 가루에 견과류가 들어간 건강식이란다.
마음 놓고 먹었다.
이래서 되겠나?
오늘 아침에 잰 체중이 40.8kg이었으니까 먹어도 될 걸?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