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3년 3월 14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당고개 ~ 단석산 ~ 신선사 ~ 오덕선원 ~ 단석산 주차장
산행거리: 7.5km
산행시간: 11:00 ~ 14:05
산행트랙:
등산지도:
멀리 경주 단석산으로 간다.
공지가 자주 올라오기는 하는데 매번 단석산과 토함산을 묶어서 하루에 가느라 산행 코스가 짧다.
난 산 하나를 제대로 타고 싶지 인증만 하는 건 싫은데...
전에 만사 대장님이 올렸을 때 갔어야 하는데 말이다.
아무리 기다려도 단석산만 가는 공지는 없어 할 수 없이 1일 2산 공지를 따라나섰다.
기사님과 대장이 들머리를 못 찾아 좀 헤맸다.
지난번에 월출산에 갔을 때도 느꼈지만 이 대장은 도대체 대장 자리에 왜 앉아있는지 모르겠다. ㅜㅜ
당고개에는 매화꽃이 피었다.
당고개에서 단석산 정상까지는 3.4km이다.
당고개에서 500m 꾸준히 올라간다.
이 산에는 생강나무가 많이 있는데 다들 꽃망울이 터졌다.
지면에는 현호색도 피었다.
이제 완전히 봄이구나.
이후 왼쪽으로 좀 더 가파르게 다시 500m 올라간다.
<단석산 1.9km> 이정표를 지난 후 오른쪽으로 400m가량 쭉 내려갔다가 다시 가파르게 올라간다.
혹부리 나무가 있는 당고개 갈림길(OK 그린연수원 삼거리)로 내려선 후 800m 가파르게 올라가면 단석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정상석이 두 개 있고, 김유신이 칼로 내리쳐 잘랐다는 바위가 있다.
그래서 단석산이라나?
그런데 그 바위가 좀 그렇다.
이왕 내리치려면 적상산의 장도바위 정도는 되어야지. ㅎ
단석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좋지만 나무들이 자라 시야가 좀 가린다.
그래도 토함산과 남산이 보인다.
단석산 정상
남산, 토함산 방향
구미산
정상에서 좌측 신선사 쪽으로 내려간다. (신선사까지 1km)
이제부터는 한 번도 오름이 없이 계속 내려가기만 한다.
중간에 역암과 같은 커다란 바위가 나온다.
바위 사이가 갈라져 좁은 문이 생겼다.
신선사로 내려가는 길에 온실 같은 것이 보여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내려가서 보니 마애불상군을 보호하기 위한 지붕이었다.
ㄷ자의 커다란 바위 사면에 여러 불상들이 새겨져 있었다.
신선사 마애불상군
신선사에서는 오랜만에 금괭이눈을 볼 수 있었다.
신선사
금괭이눈
신선사에서부터는 생강나무 꽃이 만발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상당히 가파르다.
올라오던 노 스님이 중간에 있는 벤치에 앉아 쉬고 계셨다.
여긴 모노레일이 필요하겠는데?
공원지킴터를 지나고, 오덕선원을 지나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는 산수유 꽃과 홍매화, 영춘화도 피어있었다.
앞으로는 꽃 산행이겠네.
봄꽃이 반갑고 좋은 이유는 새 소망을 주기 때문인 것 같다.
오덕선원
산수유
홍매화
영춘화
단석산 산행 후 다른 사람들은 토함산 산행을 가고, 난 토함산은 가봤기 때문에 두부전골로 배를 채운 을 먹은 후 십원빵을 먹으며 진짜 오랜만에 불국사 구경을 하였다. (불국사 입장료 6,000원)
십원빵은 풀빵 같은 것에 두툼한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가 있다.
트레이너가 알면 정색하겠지만 역시 달달한 탄수화물이 들어가 줘야 인생이 즐겁다. ㅎ
특별할 것 없는 단석산이었지만 여러 꽃들을 만나 즐거웠고 나름 하루를 여유 있고 즐겁게 보내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