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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외

2022.10.26 설악산 흘림골, 주전골

산행일시: 2022년 10월 26일 수요일 (맑은 후 흐림)
산행코스: 흘림골 탐방로 입구 ~ 흘림골 ~ 주전골 ~ 오색 주차장
산행거리: 5.6km
산행시간: 10:47 ~ 16:24
산행트랙:

흘림골, 주전골 20221026.gpx
0.03MB

등산지도:

지난주 목요일 늦잠을 자서 못 갔던 흘림골을 간다.
2013년 10월에 갔었으니까 9년 만에 다시 가는 것이다.
흘림골은 2015년 낙석사고로 등산객이 사망한 이후 폐쇄되었다가 지난달 7년 만에 재개방되었다.
오색 주차장 근처에 주차를 한 후 택시를 타고 흘림골 탐방로 입구로 가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흘림골 탐방로 입구에서 등선대 입구까지 1km는 가파르게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데크 계단이 생겨서 예전보다는 길이 좋다.
여심폭포에서 인증 사진 찍어주고, 계속 가파르게 올라간다.

 

여심폭포

2013년 10월 11일 사진 (그때는 여심폭포 앞까지 들어갈 수 있었네.)

등선대는 등선대 입구에서 100m 정도만 올라가면 되지만 뭐, 굳이...

 

등선대

등선대 입구에서 등선폭포까지 가파르게 내려간다.
역시나 데크 계단이 생겨 예전보다는 길이 좋다.
등선폭포에서 발열 식품으로 점심을 먹었다.
고참, 신기하네. 

 

등선폭포

등선폭포에서 한동안 데크 계단을 내려간 후 흘림골을 따라간다.
흘림골은 이미 단풍이 다 진 것 같다.
지난주에 왔어야 하는데. ㅜㅜ
십이폭포 쉼터까지 다시 가파르게 올라간 다음 데크 계단을 내려가면 계곡을 만난다.

 

지도를 보니 오른쪽으로 가면 폭포가 있는 것 같아 혼자 들어가 보았다
젖은 바위가 미끄러워 힘들게 갔는데 저걸 폭포라고 해야 하나?
어쩌면 오륜폭포처럼 여기에서부터 단을 이루며 떨어지는 것이 십이폭포인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이 계곡은 천불동 계곡 같기도 하다.

 

조금 더 내려가면 왼쪽으로 폭포가 보인다.
저게 십이폭포인가?
아니, 왜 안내판이 없는 거야!

 

십이폭포(?)

내려갈수록 단풍이 보이기 시작해서 마음이 좀 풀어졌다.

 

용소폭포 삼거리에서 용소폭포를 보고 되돌아나가 주전골을 따라 내려갔다.

 

용소폭포

주전골로 들어서자 단풍이 확연해진다.
독주암을 지나고, 성국사를 지나고, 무장애 산책로를 지나고, 오색약수를 지나 주차한 곳으로 가서 산행을 끝냈다.
흘림골에는 단풍이 져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설악은 설악이라 만족한 산행이었다.

 

만경대

독주암

산행 후 동명항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다.
난 내일 또 원정산행이 있어 빨리 집에 가고 싶지만 친구들은 그렇지 않을 테니까.
먹으니까 또 맛있긴 하네. ㅎ
그런데 이렇게 먹으면 운동한 효과가 하나도 없는데...
운동은 내일부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