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가평휴게소에서 운 좋게도 돈 주고도 못 산다는 맛남샌드를 살 수 있었다.
가평휴게소 파리바게뜨에서만 파는 이 제품은 보통 때는 줄서서 기다리고, 큐알코드 찍고 난리를 쳐야 겨우 살 수 있는데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몇 박스 남아있었다.
또한 원래는 1인당 2박스로 제한하는데 늦었다고 마음대로 사란다.
하지만 15개짜리 한 박스에 21,000원이라서 한 박스만 사고, 잣 도너츠를 사서 먹었다.
5개에 5,000원.
잣이 반쪼가리 정도 들었나?
잣 맛도 안 나고, 잣 향도 안 난다.
하지만 난 속이 빈 공갈 도너츠를 좋아하니까.
게다가 설탕을 듬뿍 묻혀서 어쨌든 맛있다.
집에 가서 맛남샌드를 먹어보니 이거 어디서 먹어본 듯한 맛인데 그게 뭐였더라?
버터 쿠키에 솔티드 크림과 캐러멜, 잣이 들어있어 단짠+고소함이다.
약간 느끼하기도 하기 때문에 그냥 먹기보다는 커피나 티랑 같이 먹으면 좋겠다.
내 입엔 다음에 또 사 먹고 싶을 정도로 아주 맛있는 건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