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2년 6월 18일 토요일 (흐린 후 맑음)
장소: 충남 보령 성주산 자연휴양림, 무창포 해수욕장, 죽도 상화원
오늘은 흰두루 산악회를 따라 보령으로 소풍을 간다.
오랜만에 토요일에 서울을 나서보니 길이 엄청 막힌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버스 전용차로가 없기 때문에 길이 얼마나 막히는지 가는 건지 마는 건지 알 수가 없을 정도였다.
먼저 보령 3경이라는 성주산 자연휴양림으로 갔다.
성주산 ~ 문봉산 연계 산행이 위시리스트에 있지만 오늘은 산행이 아니다.
숲 해설사와 함께 편백나무 숲으로 가서 손수건에 단풍잎으로 물들이기를 하였다.
이거 꽤 팔이 아프다.
힘 있게 문질러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서 내 것이 제일 안 예쁘게 나왔다. ㅜㅜ
30분 정도 자유시간을 줘서 <피톤치드 오솔길>을 걸었다.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에 오면 정말 예쁠 것 같다.
이번 가을에는 성주산 ~ 문봉산 산행을 해봐야겠다.
그 다음 근처에 있는 <성주별난버섯>에 가서 숫총각버섯탕을 먹었다.
숫총각버섯이란 건 또 처음 보네.
공식적인 이름은 아닌 것 같은데 버섯이 참 별나게 생기긴 했다.
어쨌든 고기와 다양한 버섯이 듬뿍 들어 맛있게 먹었다.
점심식사 후 보령 5경인 무창포 해수욕장으로 가서 산책시간이 있었는데 난 카페에서 망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바다를 바라봤다. ㅎ
이어 보령 2경이라는 죽도 상화원으로 갔다.
상화원은 한국식 전통정원이라는데 섬 둘레를 빙 둘러 회랑이 있다.
지붕이 있는 회랑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관광객들이 많아 놀랐다.
아마 보령에 가면 다들 들르는 코스인 듯.
오늘 별로 많이 걷지도 않았는데 산행한 것보다 더 힘든 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