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2년 4월 27일 수요일 (맑음)
코스: 선착장 ~ 이일레해변 ~ 목섬 ~ 신황정 ~ 촛대바위 ~ 부채바위 ~ 남대문바위 ~ 승봉도 행정지원센터
거리: 9.5km
시간: 10:30 ~ 14:00
트랙:
지도:
몇 번이고 실패한 승봉도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지난주 외연도도 못 갔는데 오늘 승봉도는 제발 갈 수 있기를...
방아머리 선착장에 도착하니 오늘은 무사히 출항할 수 있을 것 같다.
대부도를 떠나 따뜻한 선실에서 잠깐 졸다가 갑판으로 나가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며 놀았다.
대부도를 떠난 지 1시간 30분 후에 승봉도에 도착하였다.
영흥도
승봉도
아담한 성당을 지나고, 보건소를 지나 마을길을 따라가면 이일레 해변이 나온다.
관광객이 한 명도 없는 해변이 온통 내 것인 듯 싶다.
대이작도
이일레 해변
모래사장에 각인을 하고 해변 끄트머리에서 산으로 올라간다.
직진하여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과 능선을 따라 가는 길이 있는데 난 해벽 트레킹을 하러 해변으로 내려갔다.
오늘은 산행이랄 것이 없기 때문에 해벽 트레킹이라도 해야지 아님 너무 재미없을 것 같다.
재미있게 바위를 타고 넘는다.
철썩이는 파도 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바닷가, 이곳에서 나는 혼자가 아니다.
바다가 내 친구고, 하늘이 내 친구고, 바람이 내 친구다.
해벽을 지나면 다시 모래사장이 나온다.
여기가 부두치 해안인가?
데크로 된 승봉도 해안산책로를 따라가면 목섬이 나온다.
목섬 뒤로는 검도가 있다.
물이 빠져 목섬까지 들어갈 수가 있다.
지나온 해안
목섬과 그 뒤로 검도
계속 해안산책로를 따라가다 잠시 올라가면 포토존이 나온다.
목섬
이곳에서 300m 거리에 있는 신황정에 올라갔다 내려온다.
신황정
검도(왼쪽), 목섬(오른쪽)
이후 직진하여 가다가 해안가로 내려가서 데크로를 따라가면 촛대바위가 나온다.
촛대바위는 삼척에서 더 멋진 걸 봐서 그런지 그냥 그렇다.
촛대바위
바위 틈에서 자라는 벚나무
촛대바위에서 해변을 따라가다 도로로 올라선다.
부채바위 쪽으로 직진하다가 오른쪽 산길로 들어서 내려가면 부채바위가 나온다.
이곳 주민들이 말하길, 이 바위를 병풍바위라고도 한단다.
부채바위
부채바위에서 데크로를 따라가면 남대문바위가 나온다.
이 남대문바위 또한 코끼리바위라고도 한단다.
남대문바위가 있는 해변에서 사진을 찍으며 한참 시간을 보내다 떠났다.
사실은 너무 좋아서 떠나기가 싫었다.
남대문바위
이후 캠핑장을 지나 승봉도 행정지원센터로 가서 트레킹을 끝내고 옆에 있는 식당에서 회덮밥을 먹었다.
너무 맛있게 먹었다.
여러 명이 같이 왔으면 쭈꾸미탕이나 회를 먹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
미세먼지가 심하긴 했지만 날씨도 그런대로 괜찮고 섬이 예뻐서 정말 힐링 여행이었다.
여긴 다음에 꼭, 꼭 또 와야겠다.